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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여기는 경북경찰청 방송국… 외국산 참기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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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여기는 경북경찰청 방송국… 외국산 참기름 조심하세요”

동아일보입력 2013-05-06 03:00수정 2013-05-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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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인터넷 라디오 방송… 사건 유형-법률용어 친근하게 알려
경북지방경찰청이 치안서비스 일환으로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을 맡고 있는 김후불 행정관, 이혜환 경장, 김미나 경장, 신금현 행정관(왼쪽부터).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3일 오후 경북지방경찰청 회의실. 직원 4명이 한창 대본을 읽고 있었다. 방송 장비는 컴퓨터와 마이크 1개가 전부.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자 남자 직원은 “5월은 가정의 달이자 행사의 달이기도 합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행사가 잘 풀리는 법입니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한 이유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이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주민 생활과 가까운 사건의 뒷이야기를 알기 쉽게 들려주자는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부터 홍보계 직원을 중심으로 준비한 끝에 지난달부터 6차례 방송을 하면서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방송 이름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경찰의 목소리’라는 뜻의 영어(Voice of Police) 약자인 ‘봅(VOP)’으로 정했다. 교통사고와 사기 등 생활형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게 목적. 경찰관의 근무의욕과 치안 서비스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아나운서를 맡은 생활질서계 김미나 경장(28·여)은 “주의해야 할 사건 유형이나 생활법률용어 등을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 들려준다. 애청자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PD와 아나운서, 성우 등 4명이 주 1회 정도 녹음을 한다. 방송 내용은 경북경찰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퍼진다. 시간은 5분 정도. 첫 방송은 외국산 참기름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일당을 검거한 사건과 횡단보도 설치 같은 교통 환경 개선 소식을 전했다. 친근감을 주기 위해 경상도 사투리도 양념처럼 섞는다.

앞으로 방송 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주민 사연도 소개할 계획이다. 승진과 결혼, 출산 등 경찰관들의 소식을 담고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인터뷰하는 시간도 추진 중이다. PD를 맡은 홍보계 이혜환 경장(31)은 “주민과 직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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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지방경찰청#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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