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구단 4일 휴식기…‘쉰 팀’ 유리? ‘쉴 팀’ 유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25일 07시 00분


아직 검증되지 않은 명제가 있다. ‘쉴 팀’이 유리한가, 아니면 ‘쉰 팀’이 유리한가. 올해부터 홀수구단체제로 시즌을 치르면서 팀마다 주기적으로 4일이라는 휴식기간이 생긴 데 따른 논쟁거리다. 그렇다면 24일까지의 중간점검 결과는 어떨까.

일단 수치상으로는 ‘쉰 팀’이 유리해 보인다.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한화와 아직 쉴 차례가 돌아오지 않은 넥센과 NC를 제외하면, 나머지 6개 팀이 4일 휴식 후 곧바로 치른 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가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고, LG가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두산은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15-1로 대승을 거뒀고, 삼성도 3일 대구 NC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KIA는 16일 광주 KIA전서 5-2, SK는 9일 문학 넥센전서 2-0으로 각각 이겼다.

반면 4일 휴식 전날의 전적은 4승3패다. 두산, 한화, SK, LG가 승전보와 함께 기분 좋게 휴식일에 돌입한 팀. 그러나 롯데, 삼성, KIA는 긴 휴식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다만 이긴 팀은 각각 7-6(두산), 1-0(한화), 7-5(SK), 13-12(LG)라는 근소한 점수차로 승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만큼 1∼2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는 의미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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