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정대현 빠진 롯데 불펜…김시진감독, 퍼즐맞추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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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4일 07시 00분


롯데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마무리 당분간 김성배…좌타자땐 강영식”

롯데는 22일 마무리 정대현을 2군으로 보내고, 23일 김수완을 1군에 호출했다. 23일 사직 SK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롯데 김시진(사진) 감독은 “김수완은 당분간 불펜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현은 올 시즌 7경기(6이닝)에서 방어율 7.50으로 부진했다. 블론세이브도 2개. 정대현이 무너지면서 롯데는 23일까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5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정대현이 2군에서 자기 밸런스를 회복했으면 좋겠다. 무릎은 괜찮다”며 정대현의 부상설을 일축했다.

롯데는 김성배(10경기·4홀드·방어율 1.69)에게 마무리의 중책을 맡길 계획이다. 그러나 붙박이는 아니다. 김 감독은 “김성배가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고 판단했다. 중간에서 마무리로 가면 부담이 있지만, 김성배의 성격이라면 잘 털고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딱 정해진 것은 없다. 상황에 따라 김사율이 마지막에 던질 수도 있다. 만약 9회에 좌타자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김성배를 8회에 넣고 9회 좌투수(강영식 등)에게 세이브를 맡기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불펜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현재 롯데 마운드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과연 김 감독은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갈까.

사직|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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