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29홈런’ 애틀란타, ML 팀 홈런 신기록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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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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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과거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화끈한 홈런을 앞세운 ‘남자의 팀’으로 변모했다.

애틀란타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애틀란타는 6득점 모두를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저스틴 업튼(26)의 시즌 9호를 포함해 총 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불과 15경기에서 29개의 팀 홈런.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를 4개 차이로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경기당 2개에 가까운 1.93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는 뜻이 되며 162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313개의 팀 홈런이 된다.

역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팀 홈런은 지난 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264개. 켄 그리피 주니어가 56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제이 뷰너가 40홈런을 날렸다.

또한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3개의 홈런을 보태는 등 주전 라인업 모두가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냈다.

현재 애틀란타 라인업 역시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다.

또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에반 개티스(27)와 부상에서 돌아올 브라이언 맥켄(29)은 대게 타격에서는 취약한 포수 포지션에서 홈런포를 날릴 힘을 갖고 있다.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애틀란타의 타격 페이스가 시즌 종료 때까지 지속될 확률은 매우 적다.

하지만 기록은 깨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1997년의 시애틀은 199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56홈런을 경신했고, 볼티모어 역시 1961년 MM포로 유명했던 뉴욕 양키스의 240홈런을 넘어선 것이다.

홈런의 팀으로 변모한 애틀란타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팀 홈런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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