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5월4일 데뷔30년만에 첫 단독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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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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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 사진제공|라이브엔터테인먼트
가수 설운도. 사진제공|라이브엔터테인먼트
가수 설운도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5월4일(오후 3시·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설운도 효 콘서트’란 제목으로 공연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데뷔 3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단독 콘서트다.

1983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잃어버린 30년’을 히트시키면서 데뷔한 설운도는 이후 ‘누이’ ‘사랑의 트위스트’ ‘여자여자여자’ ‘삼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등을 히트시켰고, 송대관 태진아 현철과 트로트 4인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의 ‘가수 설운도’를 있게 만든 ‘잃어버린 30년’이란 노래는 하루 만에 녹음하고 그 다음날 히트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고 한다. ‘잃어버린 30년’이 소개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당시 시청률 67%에 이를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

가수 설운도. 사진제공|라이브엔터테인먼트
가수 설운도. 사진제공|라이브엔터테인먼트

이번 설운도 30주년 공연에서 ‘잃어버린 30년’은 하이라이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탱고를 처음으로 가요계에 도입한 75세의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과 함께 심금을 울리는 아코디언 연주로 새롭게 편곡된 ‘잃어버린 30년’을 들려준다.

데뷔 30년 만에 처음 갖는 공연인 만큼 설운도의 공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기존 성인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와 연출로 콘서트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오프닝은 설운도의 30년 가수 생활을 집대성하는 영상과 함께 70~80년대 언더그라운드에서 인기를 누렸던 DJ 한용진이 출연해 설운도의 히트곡 리믹스를 들려준다.

‘쌈바의 여인’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원점’ ‘마음이 울적해서’ ‘나침반’으로 이어지고 부모세대가 좋아하는 ‘하숙생’ ‘찔레꽃’ ‘삼팔선의 봄’ 등 선배들의 노래를 설운도 스타일로 편곡해 들려준다.

공연 중반에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부른다.

이 밖에도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카운터네너 루이스 초이와 함께 불러 화제를 모았던 윤시내의 ‘열애’를 다시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제작사 ㈜라이브엔터 측은 “가로 30m의 대형 LED를 설치해 관객들이 어느 좌석에 앉아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기존 성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장치와 음향, 조명으로 설운도의 30년만의 첫 콘서트를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의 02-2233-8063.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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