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직장 내 앙숙 있다”…상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7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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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 내에 앙숙이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 때문에 퇴사 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2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70.4%가 직장 내 앙숙이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앙숙 상대로는 '팀장·부장급(29.8%)'이 가장 많고 '선배(24.4%)'가 2위로 나타나, 주로 본인보다 직급이 높은 상대를 앙숙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기·동료'는 22.4%, '후배'는 12.7%를 차지했으며 '임원급'은 10.7%였다.

직장 내 앙숙은 평균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2명'이 86.3%로 가장 많았으며 '3~4명'은 11.2%, '10명 이상'을 꼽은 사람도 1.5%가 있었다. '5~6명'은 1.0%였다.

사내 앙숙이 생긴 이유(복수응답)로는 '잘난 척·이기적인 행동 등 감정적 행동 때문에'가 7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예의가 없어서(39.0%)',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33.7%)',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25.4%)', '내 실적을 가로채서(15.1%)' 순이었다.

사내 앙숙 때문에 받은 지장으로는 '퇴사 충동을 느끼게 됐다'가 37.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32.2%)', '모든 회사 생활 의욕이 저하된다(21.5%)', '업무에 방해를 받았다(5.4%)' 등이 있었다.

또한 이들 중 27.3%는 사내 앙숙과 화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방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솔직하게 본인의 의견을 표한 후 화해한다(33.9%)', '술자리 등 사적인 자리를 마련해 푼다(23.2%)'는 의견도 있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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