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vs 김자영…독 품은 그녀들 “반갑다 골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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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1일 07시 00분


김효주·김자영(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김효주·김자영(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KLPGA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오늘 티샷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1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이후 4개월 만이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18·롯데)는 일찍부터 제주에 머물며 우승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우승하면서 프로 자격을 얻었다. 12월 중국에서 프로 첫 승까지 올리면서 적응도 끝마쳤다. 김효주는 “이 대회는 나에게 의미가 크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고, 우승을 통해 프로가 됐다”면서 “동계훈련 동안 체력훈련과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생각보다 첫 승이 빨리 찾아왔지만 부담은 전혀 없다. 자신 있게 하되 신인으로서 겸손한 자세를 갖겠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가 우승할 경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2012 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자영(22·LG)은 시즌 개막을 기다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대회인 만큼 누가 가장 먼저 실전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지난해 체력관리가 부족해 하반기에 많이 힘들었다.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다. 첫 대회부터 우승을 노리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2승과 KLPGA 대상을 휩쓴 양제윤(22·LIG)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 양제윤은 “겨울동안 적절한 훈련과 충분한 휴식 덕분에 컨디션이 좋다”면서 “우승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모든 대회 컷 탈락 없이 마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4차례 경험한 허윤경(23·현대스위스)의 첫 승 달성도 관심사다. 우승이 없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2014년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3,4월 미 LPGA 투어 기아클래식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연속출전으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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