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촉하여 주시옵소서…방송가 ‘가왕’ 모시기

  • Array
  • 입력 2013년 4월 9일 07시 00분


가수 조용필. 스포츠동아DB
가수 조용필. 스포츠동아DB
10년 만에 19집 들고 돌아오는 조용필
섭외 요청 쇄도…“앨범 마무리가 우선”

조용필(사진)이 10년 만인 23일 19집 ‘헬로’를 발표하는 가운데 그를 안방극장에 불러내려는 방송가 움직임이 바쁘다. 8일 조용필 측이 “국내 웬만한 인기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가왕’을 향한 방송가의 구애가 뜨겁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과 홍보대행사 포츈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토크쇼, 버라이어티쇼 등 제작진의 출연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상파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까지 그를 원하는 방송 매체도 다양하다.

1990년대 초 방송 출연을 중단했던 조용필이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와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 나온 적이 있어 방송가에선 그의 출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조용필이 이번 컴백에서 아이돌식 쇼케이스를 하고, 티저 마케팅, SNS를 통한 소통 등 젊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방송가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조용필은 “19집 마무리 작업이 우선이다”며 방송 출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특히 음반 홍보를 위한 출연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YPC프로덕션 관계자는 “음반 작업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작업부터 끝내놓고 그다음에 방송 출연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수 본인이 판단해 출연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면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