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눈앞’ QPR 박지성, ‘저걸 못 넣나’ 안타까운 표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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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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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QPR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31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박지성은 지난 3경기 연속 선발출장했지만, 이날은 보다 공격적으로 임하고자 했던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의중에 따라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QPR은 전반전에 수비진이 붕괴하며 3골을 내줬다. 크리스토퍼 삼바의 연속 실수로 풀럼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연속골을 허용한데다,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이어지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QPR은 전반 45분 아델 타랍의 만회골로 반격에 나섰다. 타랍은 후반 4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페널티킥에 나선 로익 레미가 골에 실패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미는 2분 뒤 ‘속죄골’을 터뜨렸지만, QPR은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레미가 페널티킥을 놓치자 레드냅 감독은 벤치를 박차고 나서며 짜증을 냈고, 박지성은 울상을 지었다. 경기 중계에 나섰던 SBS ESPN 해설진 역시 “박지성 선수의 안타까운 표정이 보입니다”라고 전했다.

QPR은 이날 패배로 4승11무16패(승점 23점)를 기록, 여전히 19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위건 애슬레틱(승점 30점)과는 승점 7점차. 하지만 위건은 QPR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데다, 시즌도 7경기밖에 남지 않아 2부리그 강등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SBS ESPN 중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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