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발로 비디오게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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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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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덕평휴게소 화장실… 센서 부착한 소변기 눈길

5일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 자연휴게소 남자화장실에서 이용객들이 소변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휴게소의 소변기에는 소변의 세기, 속도와 양을 센서로
측정해 승패를 가리는 게임기가 설치돼 있다. 코오롱 제공
5일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 자연휴게소 남자화장실에서 이용객들이 소변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휴게소의 소변기에는 소변의 세기, 속도와 양을 센서로 측정해 승패를 가리는 게임기가 설치돼 있다. 코오롱 제공
‘소변 줄기로 비디오게임을 한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합휴게소인 덕평자연휴게소에 볼 일을 보면서 소변 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소변기가 등장해 재미를 주고 있다. 남성 전용이다.

이 휴게소를 운영하는 코오롱은 최근 이런 게임기가 붙은 소변기 3대를 하행선 휴게소 남자화장실에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게임 내용은 단순하다. 용변을 보기 시작하면 소변기 위로, 이용자의 눈높이쯤에 설치된 액정 화면에서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적’ 캐릭터가 서로를 향해 물을 쏜다. 소변 유량이 많고 유속이 빠를수록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내뿜는 물도 세지고, 이길 확률도 높아진다. 볼 일을 다 보고 나면 승패가 표시되고 ‘유량’과 ‘유속’도 수치로 나타난다.

코오롱 측은 “‘소변 게임’을 즐기려 줄을 서는 이용자도 있고 친구들끼리 내기를 벌이기도 하는 등 호응이 높다”며 “한국형 화장실 게임을 더 만들기 위해 국내 벤처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소변줄기#비디오게임#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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