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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브리티시여자오픈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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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브리티시여자오픈 2연패 도전

입력 2009-07-28 16:01수정 2009-09-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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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신지애에겐 희한한 징크스가 있다.

우승만 하면 대회가 없어진다. 지난해 1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안겨 준 ADT챔피언십과 지난 3월 우승한 HSBC위민스챔피언스가 올해와 내년부터는 열리지 않는다. 타이틀을 방어할 대회가 사라져 마지막 챔피언이 됐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LPGA 타이틀 방어 대회가 브리티시여자오픈이다.

그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지난해 3라운드 13번 홀에서의 버디 퍼트를 잊을 수 없다. 핀까지 13m나 떨어진 먼 거리였는데 내리막 경사를 타고 볼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 2위였던 후도 유리가 2m 버디 기회를 놓치는 걸 보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20만 달러)은 신지애(21·미래에셋)라는 이름을 세계 골프 계에 각인시킨 대회였다. 2008 브리티시여자오픈의 기억을 안고 신지애가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다. 반드시 우승컵을 지키겠다”고 장담했다.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열리는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미 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미국 밖에서 열리는 대회다.

우승만 하면 신지애의 시즌 상금왕 경쟁이 유리해진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부진해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잠시 내준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우승상금만 31만4000달러가 걸려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2001년 박세리(32)와 2005년 장정(29)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리에게 친숙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인경(21·하나금융), 최나연(22·SK텔레콤), 김송희(21), 오지영(21) 등 ‘세리 키즈’들이 신지애와 함께 우승 도전에 나선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우승경쟁에서 탈락한 김인경과 최나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리 선수들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난조속에 상금랭킹 7위로 밀려난 오초아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놓칠 경우 상금여왕 등극을 장담하기 힘들다. 커와 2002년 우승자 카리 웹(호주), 올 시즌 무관의 폴라 크리머(미국) 등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변수는 링크스 코스와 날씨다.

2006년 이후 3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로열 리덤 링크스 코스는 100년 전의 코스 레이아웃을 거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어려운 코스다. 게다가 잉글랜드 북서쪽 대서양과 접해 있어 비바람까지 몰아치면 난공불락의 요새가 된다. 1998년 처음 이 코스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렸던 당시 박세리는 무려 20오버파 208타로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올해는 2006년 대회 때보다 29야드 더 늘어난 6492야드다.

과연 누가 자연과의 싸움에서 승리할지 궁금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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