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연패… 남녀종별농구선수권

  • 입력 2009년 7월 25일 02시 57분


고려대가 제6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고려대는 2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대부 결승에서 명지대를 75-65로 꺾었다.

고려대 센터 하재필(200cm)은 20점을 터뜨렸고 신정섭은 14점을 보탰다.

일본여자농구 도요타자동차 정해일 감독의 아들인 고려대 가드 정창영은 전날 준결승에서 치아 두 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선발 출전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5월 지휘봉을 잡은 고려대 이충희 감독은 연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전임 임정명 감독의 거취를 학교 측에서 매듭짓지 못하면서 대한농구협회에 감독 등록을 못해 벤치에 앉지 못한 채 비상구에서 작전을 지시한 끝에 우승을 엮어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