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공포와 감동으로 무더위 짜증 날려요

  • 입력 2009년 7월 21일 06시 24분


▼대구호러공연예술제 24일부터 매일밤 7~9시 공연▼

오싹한 ‘공포(호러)’로 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대구호러공연예술제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스타디움 광장과 야외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이 행사에는 10개팀이 참가해 매일 오후 7∼9시 호러 공연을 선보인다.

첫날인 24일에는 야외공연장에서 호러의장대 퍼레이드, 도깨비난타, 호러뮤지컬 갈라쇼 등이 이어진다. 25일부터는 ‘겹괴기담’(이송희 레퍼터리) ‘야시옹전’(대구시립극단) ‘죽었다, 그녀가’(극단 한울림) ‘전설의 고향 3탄’(극단 온누리) 등 공포를 주제로 한 작품 9편이 9일간 공연된다. 호러영화제, 호러 퓨전난타 공연, 호러 매직 쇼, 호러 분장 경연대회 등 부대행사와 유령의 집, 호러 도서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포항바다국제연극제 27일…다음 달 4일 19팀 참가▼

‘2009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환호해맞이공원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19개 팀(국내 15개팀, 외국 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2001년부터 시작한 이 연극제는 올해로 9회째.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와 포항시가 주최하는 이 연극제는 시민추진위원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23일까지 ‘시민 후원자’로 참여하면 연극제 발전을 위한 회원이 되고, 행사 기간에 특별좌석도 제공받는다. 그 외 일반인은 무료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환호동 해맞이공원의 해맞이극장 등 4개 공연장에서는 국내외 20여 개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해맞이공원에서 열리는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는 7개 극단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공연하는데, 러시아 극단과 극단 목화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아주 다른 분위기로 공연할 예정이다. 특히 동유럽 몰도바의 극단이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피카소의 여인’을 보여준다. 해맞이공원 내 중앙공원에서는 김성구마임극단의 ‘포항 로맨스’ 공연이 매일 열린다.

이번 연극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8월 4일) 포항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하연극 ‘형산강아 말해다오’. 광복 이후 작은 어촌이었던 포항이 제철소를 건설하면서 형산강의 기적을 이뤄낸 60년 역사를 돌아보는 내용이다. 주최 측은 내년 10주년 바다연극제는 ‘연극올림피아드’ 형식으로 열 계획이다. 054-283-1152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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