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대공원 세계적 명소로 리모델링”

  • 입력 2009년 7월 21일 02시 57분


총상금 15억 걸고 ‘재설계’ 국제현상공모

1994년에는 입장객 650만 명으로 580만 명이던 에버랜드를 눌렀다. 하지만 2007년에는 오히려 450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860만 명이 다녀간 에버랜드에 뒤지게 됐다.

수도권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공간이던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의 처지다. 시간이 갈수록 시설은 낙후되는데 공공성만 강조됐을 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원하는 시민들의 눈높이는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던 서울시가 결국 총 15억 원의 상금을 내걸고 서울대공원을 재설계하는 내용의 국제현상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시는 서울대공원이 휴식공간이면서도 문화적 환경적 도시기반시설로 국제적 관광 명소로 부각되는 재설계 디자인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 동물원, 서울랜드 등 개별 시설들과 연결되는 동선이 얼마나 이용객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지도 설계에 반영돼야 한다. 시는 참가등록과 질의응답 기간을 거쳐 12월 7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는 2012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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