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영락/계곡 피서객 치어 잡지 말아야

  • 입력 2009년 7월 21일 02시 57분


주말에 날씨가 좋을 때면 가족들과 바다보다는 계곡을 찾는다. 최근에도 가족들과 경남 양산시에 있는 내원사 계곡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장안사 계곡에 놀러 갔는데 인파로 붐볐다. 많은 사람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그물이나 투망을 이용하여 민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어떤 물고기를 잡는지 궁금해 다가가 보니 대부분 민물고기 새끼인 치어를 잡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자연공부를 시키기 위해 물고기를 잡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장난으로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인지 요즘 계곡에 가면 물고기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계곡에서 민물고기를 함부로 잡는 것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불법행위이다. 우리 모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민물어류 보호에 힘써야겠다. 혹시 재미로 민물고기를 잡았다면 반드시 다시 계곡에 방생하는 등 성숙한 행락질서를 지켰으면 한다.

김영락 부산 연제구 연산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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