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충남]2012년 인구 10만 ‘名品’ 도청신도시가 온다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19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 경계지점. 충남도청 신청사 공사 사무실 터를 닦기 위해 불도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청사 건축을 맡은 계룡건설 관계자는 네모반듯하게 평탄 작업이 이뤄진 곳을 가리키며 “이 곳이 도청 신청사 자리로, 이곳을 중심으로 행정타운이 건설된다”고 말했다. 신도시 기반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측은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충남도청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도는 꼭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 이곳 행정타운 예정지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신도시 기반공사와 도청 신청사 기공식’을 동시에 가졌다. 기공식 직후 도내 16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하나로 모아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기원하는 합토식을 가졌다. 충남개발공사 정길홍 과장은 “문화재 조사는 연말에야 모두 끝날 예정이지만 8월부터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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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충남도청 홍성-예산으로 이전

충남도민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청 신도시는 993만8000m²의 터에 2020년까지 2조1624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실제 입주는 2012년 말부터 가능하다.

핵심 시설인 도청 신청사는 2012년 말까지 신도시 내 23만1406m²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건축면적 10만2331m² 규모로 건립된다. 공동으로 도청을 유치한 홍성군과 예산군 주민들을 배려해 두 지역 경계지점에 양쪽에서 꼭 절반씩의 용지를 활용해 정문과 담장이 없는 개방형으로 짓는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 온 충남도청은 1989년 대전시가 충남도에서 분리되면서 도내로 다시 이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06년 2월 도청 이전 예정지를 홍성-예산 일대로 선정한 뒤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을 수립해 건립을 추진해 왔다.

충남도가 최근 신도시 이전 대상 기관 및 단체 17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5%가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은 64곳 가운데 50곳, 단체는 112곳 가운데 82곳이다. 충남도는 도청사 이전과 함께 이들 기관을 동시에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다기능 갖춘 인구 10만 명의 명품도시

도청 신도시는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산업, 주거, 여가 등의 기능을 골고루 갖춘 인구 10만 명(3만8500가구)의 자족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당진∼대전 고속도로 등의 개통으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는 신도시를 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아산신도시, 태안기업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그리고 환황해권 중추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통합연결도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시’, ‘친환경도시’, ‘지식기반도시’를 신도시 개발의 기본 개념으로 잡았다. 또 전신주, 육교, 쓰레기, 담장, 입식 광고판이 없는 쾌적한 환경의 ‘5무(無)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공디자인(Public Design) 개념을 전 도시에 도입해 영국 런던의 도크랜드와 말레이시아의 아시아조각,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 등을 연상하게 하는 명품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도시에 둥지 트세요” 315만 m² 일반에 분양

신도시는 전체 995만 m² 가운데 도로, 하천 등 공공 용지를 제외한 550만 m²가 분양 대상. 이 가운데 이주자 택지와 행정타운 등 이미 수요가 정해진 토지가 235만 m²이기 때문에 실제 일반에 분양되는 면적은 315만 m²이다.

일반 분양 토지를 용도별로 보면 공동주택용지 167만 m², 상업용지 28만 m², 산업 및 산학협력용지 64만 m², 기타 56만 m²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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