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OO 하면 합격을 직감한다

  • 입력 2009년 7월 16일 14시 12분


면접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경이 곤두서는 기업체 입사 면접장에서 면접관이 자신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 주거나, "합격하면 바로 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합격을 기대해도 좋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입사 2년차 이하의 직장인 849명을 대상으로 '합격을 예감케 하는 면접관들의 말과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86.8%는 "면접관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합격을 직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새내기 직장인들이 꼽은 합격을 직감케 하는 면접관의 행동 1위는(복수응답) '면접관들이 내 이야기에 긍정적으로 맞장구 쳐 줄 때'(47.9%)였다. 이어 '나에게만 집중적으로 질문할 때'(36.8%), '계속 눈을 마주치고 바라볼 때'(33.9%), '얼굴에 미소가 번질 때'(32.7%)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측은 "맞장구를 친다는 것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고, 공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가장 높은 비율로 집계된 것 같다"며 "또 합격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본인에게 질문이 몰리는 것은 면접관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좋은 신호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합격을 직감케 하는 면접관의 말도 있었다. "합격하면 바로 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63.6%로 합격을 직감케 하는 면접관의 말 1위로 꼽혔다. 뒤이어 "합격하면 잘 할 수 있겠어요?"(33.8%),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20.5%)의 순으로 나타나 합격을 전제로 합격 후의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경우 면접자들은 합격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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