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태백 레이싱 파크엔 짜릿함이 있다

  • 입력 2009년 7월 16일 02시 57분


《한국은 지금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리는 ‘CJ 오 슈퍼레이스’에 일본인 관광객이 500명 이상 몰리고 있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팀106’이라는 레이싱팀을 창단하고 선수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백서킷은 최고시속 200Km를 넘는 고속주행이 가능해 기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달리 박진감이 넘치는 것이 장점이다. 또 2010년 F1경기가 전남 영암에서 열리며, 경북 상주 모터파크 오픈, 기아자동차 ‘포르테 쿱’의 원메이크 레이싱 경기 등으로 국내 모터스포츠가 점점 활성화 되고 있다. 모터스포츠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포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은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도로종류-경쟁방식 따라 모터스포츠 다양
7초부터 보름까지… 경주 시간도 가지가지

○ 모터스포츠 종류 쉽게 구분하기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모터스포츠는 다양한 경주가 있다. 체급별로 다르게 경기하는 복싱처럼 모터스포츠도 배기량별로 경쟁을 나눠한다. 또 단·중·장거리로 구분되는 육상경기처럼 거리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도로 종류에 따른 구분: 모터스포츠는 도로의 종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서킷 등 폐쇄된 포장도로 경기장에서 실시하는 온로드(On Road)경기와 비포장도로를 포함한 일반도로에서 실시하는 오프로드(Off Road)경기로 나뉜다. 온로드는 가장 빠른 스피드를 낼 수 있으며 카메라 설치가 용이해 TV로 생동감 있게 중계할 수 있다. 오프로드는 코스가 다양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오프로드 경기는 2박 3일간 달려야 하는 WRC와 사하라 사막을 횡단해야 하는 다카르랠리가 대표적이다.

▽경쟁방식에 따른 구분: 다른 차량과 동시에 달려 순서대로 등위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Speed Race)와 한 대씩 따로 출발해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타임 트라이얼(Time Trial) 방식이 있다. 스피드 레이스는 경기 중 치열한 순위 탈환 경쟁으로 관람객에게 박진감을 주고 타임 트라이얼은 비교적 안전해 아마추어 경기가 많다.

▽시간에 따른 구분: 모터스포츠는 7초면 끝나는 경기부터 보름 이상을 달려야 하는 경기까지 시간별로 나뉜다. 드레그 레이스(Drag Race)는 직선 400m가량의 짧은 거리를 달리는 경기로 출력과 출발 가속성이 높은 차량은 7초만에 주파한다. 일반적으로 F1 같은 온 로드 서킷경기는 1시간 반 정도 주행한다. 3시간 이상의 경기는 내구 레이스(Endurance Race)라 불리며 24시간동안 쉼 없이 달리는 르망 24시간(LeMan 24-Hour)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출전 차량들은 24시간 동안 약 5000km를 달리게 된다. 오프로드 경기는 랠리 형태가 많으며 WRC는 3∼4일간, 다카르랠리는 보름 이상 달려야 하는 경기로 육상의 마라톤에 비유되곤 한다.

○ 기본 룰만 알아도 재미는 두 배

모터스포츠에는 생소한 용어가 많이 사용되지만 기본적인 것만 알면 경주를 즐기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서킷 종류: 서킷은 크게 오벌타입과 로드타입 등으로 나뉜다. 오벌서킷이란 계란처럼 생긴 타원형의 경기장으로 S자 모양의 커브인 시케인이 없어 전력질주로 승부를 가리는 트랙이다. 로드서킷은 일반 도로처럼 여러 개의 코너가 있는 형태이다. 일반 도로를 막아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스트리트 서킷도 있다.

▽자동차 명칭: 포뮬러레이스란 공평한 경주를 위해 차량 제작 규칙인 포뮬러를 만들었고 이 규칙이 발전해 포뮬러원(F1)과 같은 경기로 발전했다. 포뮬러는 1인승 오픈 휠 경주차란 의미로 F1과 같은 경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투어링카 레이스는 일반 판매용차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경주차 간의 경기를 뜻한다.

▽코너와 시케인: 시케인은 레이싱 트랙에 S자 코스로 만들어진 감속 구간을 뜻한다. 코너도 S자 코스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시케인은 직선구간에서도 중간에 안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하는 임시장애물을 뜻한다.

▽깃발의 종류: 녹색기는 스타트 신호나 위험이 사라졌음을 알린다. 백색기는 트랙에 앰뷸런스나 견인차, 또는 서행 경기차가 있음을 알리는 경고의 의미다. 적색기가 나오면 사고, 기상악화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다. 황색기는 트랙에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속도를 늦추라는 의미다. 이때 추월도 금지된다. 체커기는 체크무늬의 깃발로 모든 랩을 주행해 경기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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