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강한 어깨 김강민 “7년간 비싸게 배웠죠”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47분


8일 잠실구장. 훈련을 마친 SK 김강민(27)이 눈물 없이는 차마 들을 수 없는 ‘외야수 생존기’를 털어놨다. 현 8개 구단 외야수 중 수비가 가장 좋다는 평가에 그는 “송구가 안 되는데 무슨 소리냐”며 손사래를 쳤다.

경북고 투수 출신이었던 김강민은 2001년 SK에 입단하면서 내야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러나 당시 SK 2군에는 이미 내야가 포화상태였다. 결국 비어있던 우익수로 자리배치를 받았는데 튼튼한 어깨를 이용해 결정적인 수비를 해내면서 외야 붙박이가 됐다.

1군에 올라온 후에도 우익수로 출장한 김강민은 첫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한 2안타를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5-1로 앞선 상황에서 2번의 송구실책으로 역전 당했고 결국 2군행 버스를 탔다. 그때 처음으로 외야수비의 어려움을 실감했다는 김강민은 “이번 전지훈련 때 송구 때문에 감독님에게 엄청 혼났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6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우익수 박정권과 충돌한 일을 떠올리며 “나는 콜 사인도 그렇게 배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촌철살인 코멘트. “앞으로 5년은 더 해봐야 하지만 저는 7년 동안 외야수하면서 야구 정말 비∼싸게 배웠어요. 지금의 김강민은 그렇게 만들어진 거죠.”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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