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 선수선발 비리의혹 수사 의뢰

  • 입력 2007년 8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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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태권도계의 승부조작과 금품수수 의혹이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대한태권도협회 윤리위원회(위원장 표성수)는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 등에 대한 제보 내용을 검토한 결과 자체적인 조사보다 사법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회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태권도계 비리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 임춘길 전무와 황춘성 부회장, 양진방 기획이사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협회 유호윤 기획부장은 “관련자에 대한 사표는 아직 수리하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표 수리나 사법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지난달 19일 체육계의 각종 비리를 없애겠다고 밝힌 뒤 체육회 가맹단체 가운데 첫 번째로 태권도협회 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자정운동을 벌이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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