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까지 참여한 김미려 ‘노래 수업’

  • 입력 2007년 8월 29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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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김미려를 위해 성시경까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음악채널 Mnet ‘그녀의 꿈을 향한 도전기: 미려는 괴로워’에서 김미려의 녹음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작곡가 김형석 사무실을 찾은 성시경은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엄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 김미려를 당황케 했다.

성시경은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지적하며 “기교는 노래를 포장하지만 감정을 전달하지는 못한다”며 불필요한 애드리브를 막는가 하면 “발음을 정확히 해라”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달콤한 인생의 포인트를 생각하라”는 등 수많은 주문을 쏟아냈다.

결국 오후 9시에 시작한 녹음은 새벽 5시까지 진행됐고 수십 번 ‘다시’ ‘아니에요’를 외치는 성시경에 김미려는 녹초가 되고 말았다.

계속된 녹음에도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성시경은 급기야 녹음을 잠시 중단하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노래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벽까지 풀리지 않던 문제의 끝은 ‘밥’ 하나로 간단히 해결됐다. 늦은 밤 계속된 녹음에 배가 고팠던 김미려가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자 노래가 확연히 달라진 것. 갑자기 달라진 노래에 놀란 성시경은 “역시 노래하는 사람에게 밥심이 최고야”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21일 Mnet 20’s choice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미려의 무대 준비 과정과 성시경과의 녹음 작업등은 오는 29일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동방신기 김미려 정일우 등 함께한 2007 Mnet 20’s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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