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0만명 시대…국내인구의 2% 차지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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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이 24일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불법 체류자는 2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다인종 다문화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이날 “국내 체류 외국인이 국내 주민등록 인구(4913만여 명)의 2%인 100만25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86만5889명보다 15%, 10년 전인 1997년 38만6972명보다 158%가 늘어난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의 44%인 44만1334명(중국동포 26만6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1만7938명, 베트남인 6만4464명, 필리핀인 5만264명, 태국인 4만2792명 순이다.

단기 및 불법 체류자를 제외한 장기 체류 외국인(사증을 소지하고 91일 이상 국내 체류)은 72만4967명이며 이 중 외국인 근로자(산업연수생 포함)는 40만4051명(56%), 결혼이민자는 10만4749명(14%), 외국인 유학생은 4만7479명(7%)이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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