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4월 초부터 한 달간 Y음란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운영 자금을 모아 미국에 사는 한국인 정모 씨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Y사이트 회원인 이 씨 등 4명은 정 씨에게서 “사이트를 유지할 비용을 모금해 달라”는 e메일을 받고 한 달 만에 802명으로부터 총 2587만 원을 모았다.
이들은 이 돈을 각각 운영자 정 씨의 미국 내 계좌로 송금했다가 적발됐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수학교 교사이긴 하지만) 일반인이 이용하는 성인 사이트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용했다”며 “돈을 모아서 송금한 대가를 정 씨에게서 따로 받지 않았으며 다만 대신 동영상 등을 무료로 봤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영자 정 씨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자금 송금을 부탁한 것 같다”며 “신원이 확실한 사람들만 골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Y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운영자 정 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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