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가격 폭탄 펑… 유예 리스-세금 지원도 다양

  • 입력 2007년 8월 16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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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All-New S80
볼보코리아 All-New S80
《국내 수입차 시장에 '가격이라는 뇌관'이 터졌다.

불은 5월 말 BMW코리아가 댕겼다. 인기 모델인 5시리즈의 525모델에서 옵션을 줄이고 가격은 1900만 원 내린 528i를 내놓은 것. 기존 모델에 비해 22%나 가격을 내린 셈이다.》

주춤하던 BMW의 월 판매대수는 5월 113대에서 지난달 305대로 급증하며 순식간에 1위로 치고 올랐다.

이에 자극받은 혼다, 도요타, 벤츠 등도 취득세 및 등록세 지원, 특별 유예 리스 프로그램, 무이자·저금리 할부 등을 내세워 사실상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기존 고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직접적인 가격 할인을 내세우진 않고 있지만 기존 가격 대비 2~7% 가격할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수입차 업계의 설명이다.

●특별 유예 리스 프로그램

혼다코리아는 '레전드'(차량가격 6780만 원)에 대해 특별 유예 리스 및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차 가격의 35%를 선납금으로 내고 월 59만8000원씩 내면 된다. 3년의 리스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는 차 가격의 40%를 내면 차를 소유할 수 있다. 차 가격의 50%를 내고 36개월 간 월 94만16000원을 내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LS460'(차량가격 1억3000만 원)에 대한 저금리 리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금리를 기존의 연 6.3%에서 3.99%로 낮춰 월 18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차 가격의 30%를 보증금으로 내고 월 299만 원씩 내면 된다.

BMW코리아는 '740Li'(차량가격 1억6080만 원)의 30%를 선납금으로 내고 3년 간 월 146만9000원씩 납입하는 리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불모터스는 9월까지 '607 HDi'(차량가격 6820만 원)의 할부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차 가격의 30%를 선납금으로 내고 3년 간 월 61만 원을 내면 된다.

●추가 할인 및 등록세 지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국내 설립 5주년을 맞아 8월 말까지 재구매 고객에 한해 차량 가격의 2%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S600L' 구입 고객에겐 독일 벤츠 공장, 마이바흐 센터 관람을 하는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8월 한 달간 '레전드' 구매 고객에게 내비게이션 무료 증정, 무상점검 기간을 4년/8만㎞로 2배 연장해주고, '어코드 3.0' 구매 고객에겐 DMB 겸용 내비게이션 무료 증정, 등록세 지원 등의 사은행사를 연다.

볼보코리아는 다음달 12일까지 'All-New S80 3.2', 'All-New S80 D5' 모델을 구입하면 등록세, 취득세, 공채매입가의 3%를 지원한다. 또 All-New S80 시리즈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겐 DMB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를 무상 증정하고, 특히 'S80 3.2' 구입 고객에게는 추가로 10만5000㎞ 무상점검·수리 쿠폰을 지급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8월 말까지 '300C 디젤', '지프 그랜드 체로키 디젤', '지프 커맨더', '그랜드 보이저 2.8CRD' 구매 고객에게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한다.

한국닛산도 8월 말까지 'M35', 'M45', 'Q45'와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FX35', 'FX45' 구입 고객에게 등록세를 지원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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