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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사물놀이-북춤 배우러 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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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사물놀이-북춤 배우러 또 왔어요”

입력 2007-08-16 06:33수정 2009-09-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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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국립남도국악원.

남해가 내려다보이는 여귀산 자락에 자리한 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에서 10여 명이 소고춤을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남도국악원이 6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마련한 해외교포 국악 체험 행사에 참가한 미국 교포 2세와 입양아, 그리고 부모들. 참가자 15명은 매일 가야금, 단소, 상모돌리기, 사물놀이, 강강술래, 진도북춤을 배우며 우리 가락에 푹 빠져 있다.

교포 2세인 마거릿 소(26·여) 씨는 “지난해 연수 때 배운 사물놀이가 너무 재미있어 올해 또 왔다”며 “남도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할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악 연습 와중에도 짬을 내 청소년국악문화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진도지역 초중학생 52명에게 매일 오전 영어회화를 가르쳐주고 있다.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7시 진악당에서 열리는 금요상설 공연 때 사물놀이와 오고무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2004년 7월 개원한 남도국악원은 연중 국악 공연과 체험, 연수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3만5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통음악예술의 전당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주말가족문화체험과 공무원 및 교원 연수.

공연 관람과 국악 체험 등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가족문화체험은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한 달에 두 번(둘째 넷째 주 금요일)으로 늘어났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공무원과 교원 연수는 1기에 40명이 정원이지만 신청이 밀려 내년부터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1년에 8차례 소외지역 주민을 초청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모셔오는 국악원’과 진도 인근 주민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대금, 사물놀이,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가르치는 ‘국악문화학교’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박영도 국립남도국악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남도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도 자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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