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학과 이문호 김오현 교수는 9일 “전압과 전류에 따라 성질이 바뀌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가볍고 쉽게 구부릴 수 있어 전자책이나 전자신문, 휘어지는 화면, 입는 컴퓨터 등 새로운 개념의 전자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읽고 쓰는 처리 속도도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빨라 전기 소모도 적고 제조 원가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두 교수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신소재 연구 분야의 권위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 10일자에 소개됐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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