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北 방송

  • 입력 2007년 8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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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론은 8일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남북 합의서 전문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비교적 차분하게 보도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오전 9시 57분 ‘로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관한 북남합의서’를 제목으로 한글, 영문 기사를 내보낸 후 북한 라디오와 TV도 정규 보도시간마다 반복 방송했다.

이는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 발표를 라디오로 사전 예고하고 TV 특별 편성을 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당시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오전 10시 합의서 발표를 앞두고 오전 9시 15분부터 6차례에 걸쳐 “잠시 후부터 라디오방송과 텔레비전 방송에서 특별 중대방송이 있겠습니다”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 합의 소식은 사전 예고나 TV 특별 편성 없이 조선중앙통신과 라디오, TV의 정규 보도로만 내보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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