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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서울지회장단, 청와대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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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서울지회장단, 청와대 항의 방문

입력 2007-05-31 17:33수정 2009-09-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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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지회장단은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항의하기 위해 31일 청와대를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36명의 지회장들은 '정부는 누구를 위해 취재를 제한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언론의 취재제한 조치를 발표한 것은 결국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가 새나가는 것이 싫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종철 군 고문치사의 진실이 출입기자와 이런 저린 얘기를 나누던 대검 간부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들며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대로 하면 당시 치안본부 공보관실에 의뢰해 해당 고문 경찰관을 브리핑룸에서 만나 질문해야 하는데 그러면 사안의 진실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회장단은 "정부의 조치는 댐을 쌓아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취재 제한 조치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KBS·조선일보·문화일보·mbn·한국일보 지회장 등 5명의 서울지회장 대표단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 들러 청와대 출입기자단에게 청와대 항의 방문의 취지를 설명한 뒤 대통령 비서실장 앞으로 된 성명서를 민원실에 전달했다.

한편 기자협회는 통일부가 중앙일보의 프레스룸 이용을 금지하고 금융감독 당국이 기자의 사무실 출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와 관련해 31일 "정부는 감정적 대응을 삼가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이른바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정부 측 조치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성적·합리적인 게 아니라 감정이 앞서 있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기사가 사실을 왜곡 보도했다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제도적으로 보장된 장치가 마련돼 있다"면서 "그런데도 통일부가 이 같은 제도적 장치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취재 송고에 한시가 바쁜 기자의 프레스룸 이용권을 박탈한 것은 감정적 처사"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또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청와대로부터 압력이 가해졌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청와대 눈치 보느라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고 있는 꼴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도 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자협회는 "정부 측은 여론을 수렴해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부안을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기자들을 비난 매도하는 것도 신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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