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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도부-추가탈당파 '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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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도부-추가탈당파 '세 대결'

입력 2007-05-31 17:11수정 2009-09-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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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집단탈당을 공언하고 나선 열린우리당 추가탈당파와 이를 저지하려는 당 지도부 사이에 '세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저울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우리당이 '질서 있는 대통합'으로 이행하느냐, 아니면 2차 집단탈당을 통한 '추가 분당(分黨)' 또는 '당 와해' 국면으로 빠져드느냐가 갈리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두루 접촉,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 가입원서와 탈당계를 받고 있는 추가탈당파는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대선주자와 당 중진을 비롯해 상당수 의원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정세균 의장이 직접 나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탈당을 만류하는 한편 당 대통합추진위가 지도부의 비상대권 수임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4일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당내 '대세'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전에 착수했다.

추가탈당을 주도하고 있는 문학진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어제 참석한 지역구 의원 7명이 탈당계를 썼다.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주장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상당수가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 김 두 전 의장도) 결국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희상 전 의장과 유인태 의원 등 중진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분들도 이런 대의명분에 다들 공감하지만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의와 일차적 목표인 대통합에 동의하면 작은 방법론 차이는 극복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추가탈당파 핵심 의원들은 이날도 여의도 정대철 고문 사무실에 모여 세 규합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탈당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개별행동 자제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낸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당 대통합추진위 회의에서 "대통합을 성공시켜 대선에서 승리하라는 국민적 염원에 답하는 것이 우리의 명분이자 원칙"이라며 "이 원칙에 토를 단다면 사이비이고 배신이라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가탈당파에 동조할 듯이 비쳐졌던 문 전 의장은 "오늘 신문을 보니 추가탈당파의 수괴로 내가 거론되는 것 같다"고 말을 꺼낸 뒤 "2·14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의 방법과 일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도부에 위임했고 살아 있는 지도부는 최고위원회 밖에 없다. 최고위원회의가 의결해 선도탈당까지 하면서 대통합신당을 준비하라고 하면 나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은 "다음달 14일까지는 지도부와 통추위가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서 대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추진체를 띄워야 하지 않겠느냐. 추진체가 구성될 경우 초재선 의원 다수가 참여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대통합신당 추진작업에 모종의 성과가 있음을 내비쳤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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