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1일만에 12호 홈런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요미우리 이승엽(31·사진)이 7경기 11일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 이승엽은 0-0인 4회 2사 후 상대 왼손 에이스 와다 쓰요시의 7구째 시속 130km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7호.

이승엽은 19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11호를 때린 후 열흘 동안 담장을 넘기지 못하며 올 시즌 가장 긴 ‘홈런 침묵’에 빠졌었다. 지난해 인터리그 36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22일 시작된 올 시즌 인터리그에서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인 주니치 타이론 우즈(19개)와의 차이는 7개로 줄었다.

6회 무사 1루에서 오른쪽 안타를 때려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승엽은 이틀 만에 시즌 16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8회 대주자로 교체됐다. 3타수 2안타로 타율은 0.271로 올랐다. 6-2로 이긴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인터리그에서 폭발적인 타격 감각을 뽐내고 있는 주니치 이병규(33)는 라쿠텐과의 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50번째 안타이자 11번째 2루타. 4타수 1안타로 한때 2할3푼대까지 추락했던 타율은 0.266이 됐다. 주니치가 2-4로 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