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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강세장 투자 어떻게… 전문가 5인의 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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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강세장 투자 어떻게… 전문가 5인의 올 가이드

입력 2007-05-25 03:03수정 2009-09-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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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조정 임박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정 이후 재차 상승국면’을 점치는 전망이 많아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길게 보면 강세장이 예상되는 장세에서 어떻게 투자 전략을 짜야 할지 증시 전문가들의 투자 조언을 들어봤다.》

○ 주도주 매입한 뒤 일정기간 보유해야

허남권(펀드매니저) 신영투신운용 상무는 최근의 장세에 대해 “지수가 올라갈수록 리스크(위험)가 커져 부담스러운 장”이라고 했다.

그는 “강세장에선 작은 재료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허 상무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덜 올랐거나, 배당수익률과 순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 자동차 정보기술(IT) 업종이 비교적 위험성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분명히 빠져야 될 시점인데 안 빠지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분할투자’를 조언했다.

자산을 3등분해서 ‘지금 당장 사고 싶은 종목’, ‘주가가 떨어질 때’, ‘주가가 옆걸음칠 때’ 각각 3분의 1씩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전무 역시 허 상무와 마찬가지로 “안전한 것은 배당률 높고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대한투자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매입과 보유(Buy and Hold) 전략’을 쓰라”고 조언했다.

그는 “조선업종과 같은 주도주를 매입하고 일정 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라”면서 “그 다음에는 차기 주도주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주도주 업종의 추세가 꺾이는 시점에서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IT, 금융, 내수업종과 같이 가격 메리트도 있고 업황이 최근 부진해 향후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 중에서 투자종목을 찾을 것을 권했다.

○ 주식형-채권형 분산투자해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을 놓고 주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펀드투자를 하고 싶지만,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적립식 펀드 투자자는 지금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상무는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오를 때는 적게 사고, 떨어질 때는 많이 사 매입 단가를 평준화한다”며 “3년 정도 투자할 생각이라면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했다.

다만 목돈을 넣는 거치식 펀드 투자자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 주가가 계속 오른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최 상무는 “사실 따지고 보면 올해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과 비교해 15% 정도 상승한 것”이라며 “세계 증시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더 비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다걸기(올인)’해서는 곤란하다. 투자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소장은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들이 성공한 것은 그들이 분산투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분산투자를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먼저 기존 펀드 투자자는 보유자산 가운데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만 파는 것이다.

예를 들어 6개월 전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 각각 자산의 50%씩 투자했는데, 주가가 올라 자산비중이 주식형 70% 대 채권형 30%로 바뀌었다고 치자. 이럴 때는 이익이 난 몫을 팔아 다시 투자 비중을 5 대 5로 맞추라는 것이다.

신규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 소장은 “한 가지 펀드에 ‘몰빵(집중투자)’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짓”이라며 포트폴리오 배분의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뺄 것”을 조언했다.

“나이 40세라면, 100에서 40을 빼면 60이다. 60%는 투자 리스크가 높은 주식형(해외펀드도 포함)에, 40%는 안전한 채권형이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넣으면 된다.” 이 방법을 쓰면 나이 먹을수록 안전자산이 늘어난다고 강 소장은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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