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효과… 주말 이틀연속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 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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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빅초이” 최희섭(등번호 23번)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자 야구장에 관중이 모이고 있다. 20일 잠실구장 2만8894명을 비롯해 4개 구장에 모두 8만8624명이 입장해 역대 하루 최다 관중 2위 기록이 세워졌다. 최희섭은 복귀 이틀째인 이날 2안타를 쳤다. 원대연  기자
“빅토리, 빅초이” 최희섭(등번호 23번)이 국내 무대에 복귀하자 야구장에 관중이 모이고 있다. 20일 잠실구장 2만8894명을 비롯해 4개 구장에 모두 8만8624명이 입장해 역대 하루 최다 관중 2위 기록이 세워졌다. 최희섭은 복귀 이틀째인 이날 2안타를 쳤다. 원대연 기자
‘빅 초이’ 최희섭(28·KIA)의 컴백 효과는 대단했다.

최희섭이 국내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19일 잠실구장에는 3만500명의 관중이 운집해 1년 만에 만원사례가 나오는 등 4개 구장에 8만394명이 입장했다.

20일에는 잠실에 2만8894명이 왔고, 사직 3만 석, 대구 1만2000석이 매진되는 등 8만8624명이 입장했다. 이틀 연속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이자 2005년 4월 5일의 10만1400명에 이은 역대 2위 기록.

데뷔전에서 삼진 1개를 포함해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희섭은 20일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신고식을 치렀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3회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이경필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고, 7회 1사 1루에서는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린 뒤 홈까지 밟았다. 5타수 2안타 1득점. 그러나 삼진 2개도 당해 2경기 타율은 0.200에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현재 컨디션은 70% 수준이다.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 타격감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희섭은 올 시즌 거의 경기에 나서지 않아 실전 감각이 없다. 하지만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만큼 조만간 거포의 면모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은 안경현의 1회 2점 홈런 등 10안타를 집중시키며 KIA를 6-3으로 꺾었다.

SK 유격수 정근우는 현대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팀을 울리고 웃겼다. SK는 2-0으로 앞선 9회초 2사 후 클리프 브룸바의 땅볼을 정근우가 빠뜨린 뒤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송지만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근우는 10회말 2사 후 상대 선발 마이클 캘러웨이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려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롯데와의 사직 원정경기에서 선발 세드릭 바워스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 구원 최영필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4-1로 승리했다. 한화는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2위로 나섰다.

삼성은 LG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심정수가 1회, 양준혁이 8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9-0으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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