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한국 최초’ 모아 박물관 연다

  • 입력 2007년 5월 16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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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인천 중구에 ‘한국 최초사박물관’이 문을 연다.

중구는 내년 3월까지 19억5000만 원을 들여 중앙동1가 옛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을 리모델링해 한국 최초사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1897년에 건립된 옛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개항 이후 최근까지 한국은행 인천지점, 조달청 인천지점, 인천지방법원 등기소 등으로 활용됐다.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25평)로 들어서는 박물관에는 100여 년 전 개항장 인천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전시된다.

개항장 일대 도시계획과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하와이로 떠난 해외이민 등 인천에서 시작돼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물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동북아 중심 도시를 꿈꾸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인천의 현재와 미래상을 보여 주는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중구는 이 박물관을 인천 근대 건축전시관, 자장면박물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인접한 월미관광특구를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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