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눈높이 맞춘다

  • 입력 2007년 5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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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대학 평가에 참여하고 대학 졸업생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를 측정하게 된다.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권오규 경제부총리, 경제 5단체장, 주요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관(産學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경제계, 학계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학 교육에 대해 공식 논의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 평가에 기업체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고, 평가 지표에 산업계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 적립금의 활용 규제 완화, 기부금 유치 활성화, 고등교육 예산 확충 방안 등을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대학 재정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이 제1금융권에 예치하도록 되어 있는 적립금을 증권사, 보험사 등에도 예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부는 산학관 간담회를 1년에 두 차례씩 정례화하고 실무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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