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2점포… 두산 5연승

  • 입력 2007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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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두산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리오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꺾었다.

리오스는 7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째를 거뒀고 4번 타자 김동주는 1-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임창용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으로 넘어가는 시즌 6호 2점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7연패 끝에 6일 간신히 1승을 건졌던 삼성은 4안타의 빈공에 허덕였고 수비도 좋지 않았다.

삼성 유격수 김재걸은 4회까지 실책 4개를 저질렀다. 특히 2, 3회에 걸쳐 3타자 연속 실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진기록도 세웠다. 역대 한 경기에서 4개의 실책을 저지른 선수는 1983년 오대석, 1989년 김용국에 이어 김재걸 3명뿐이다.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였다.

프로야구 최고의 백업 요원 가운데 하나인 김재걸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도 뽑힌 명수비수. 하지만 이날은 귀신에 홀린 듯 실책을 연발했다. 다행히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으로서는 지난달 21일 부상당한 박진만의 공백이 뼈아팠다.

임창용은 통산 15번째로 500경기째 등판해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피칭(6이닝 3자책점 이하)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1승)째를 기록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9회 브룸바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6-5로 꺾었다.

전날까지 6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5회 크루즈의 시즌 6호 2점 홈런 등 5점을 한꺼번에 얻어 9회까지 5-4로 앞섰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롯데를 4-2로 꺾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레이번은 7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해 6승 무패로 두산 랜들(5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SK 정대현은 9세이브(1승)째를 챙겨 두산 정재훈과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팀 순위 (8일)
순위승률승차
SK16920.640 -
한화131110.5422.5
현대141300.5193.0
롯데141400.5003.5
두산131400.4814.0
LG121400.4624.5
삼성111410.4405.0
KIA121600.4295.5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인천=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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