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우승확률 50% 사나이’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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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률 5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가 벌써 시즌 3승을 올렸다. 올해 출전한 6개 대회 가운데 우승한 대회가 절반이다.

우즈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할로GC(파72)에서 열린 와코비아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글 1개를 포함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 대회 챔피언의 상징인 ‘로열블루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는 2타 차.

1월 뷰익인비테이셔널,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3승이자 통산 57승. 우승 상금 113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도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우즈는 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나선 뒤 7번 홀(파5)에서 1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우즈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코스나 다른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번 우승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재미 동포 앤서니 김(나이키골프)은 이날 2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전날보다 4계단 하락한 공동 24위(1언더파 287타)에 그쳐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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