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벤틀리스쿨 제주에 분교 추진

  • 입력 2007년 5월 4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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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사립학교 벤틀리스쿨(Bentley School)이 제주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벤틀리스쿨아시아설립위원회(위원장 이영)는 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시 조천읍 지역 3만 평에 200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벤틀리스쿨 아시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초등 6년부터 고교 3년까지 7개 학년으로 구성된다. 교과 과정은 미국 현지 벤틀리스쿨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 학교 정원은 1750∼1950명으로 예정돼 있으며 설립 초기 내국인 학생은 900명 수준으로 출발한다.

영어권 국적이 아닌 학생인 경우 영어과정(ELS)을 이수해야 하며 2회 이상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입학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교사 비율은 학생 5명에 1명으로 미국 현지교사로 충원된다. 학급당 학생은 9명으로 계획됐다. 1인당 수업료는 연간 2600만∼2900만 원이다.

이 위원회는 2012년 별도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학교 설립 투자비는 유치원 등을 포함해 모두 1250억 원으로 민간투자, 차입, 기부 유치 등으로 충당된다.

이영 위원장은 “한중일의 중심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매입비,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을 감안해 제주에 분교 설립을 결정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학교 건물과 기숙사 등을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벤틀리스쿨은 1920년 설립된 사립학교로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14학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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