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비축용 임대주택 짓는다

  • 입력 2007년 5월 4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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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양촌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수원 호매실지구 고양 삼송지구

재경부 “연내 시범 착공”

10년간 임대한 뒤 일반에 매각하는 ‘비축용 임대주택’이 경기 김포시 양촌지구, 남양주시 별내지구, 수원시 호매실지구, 고양시 삼송지구 등 총 4곳에서 연내 시범적으로 착공된다.

재정경제부는 3일 “비축용 임대주택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미 택지 개발이 끝난 곳 가운데 서울과의 출퇴근이 비교적 편리한 곳을 사업용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축용 임대주택은 평균 30평형으로 지어지며 임대보증금은 2500만 원, 월 임대료는 52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1·31 부동산대책’에서 2017년까지 비축용 임대주택 50만 채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에 필요한 임대주택법 개정이 하반기(7∼12월) 이후로 미뤄질 때를 대비해 올해 건설할 예정인 비축용 임대주택은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회사가 사업 가능성을 보고 대출하는 것)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부는 올해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 사업을 위해 필요한 4000억 원을 정부 200억 원, 한국토지공사 1500억 원, 프로젝트 파이낸싱 2300억 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석동 재경부 제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축용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임대주택법이 개정돼 임대주택펀드를 설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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