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절규 제주도 솔잎난… 자생지 3곳서 자취 감춰

  • 입력 2007년 5월 1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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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없는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는 ‘솔잎난’의 자생지가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최근 문헌 등에 나타난 솔잎난 자생지 14곳을 조사해 보니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계곡 등 3곳에서 솔잎난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솔잎난 자생지는 대부분 계곡과 오름(기생화산) 절벽을 따라 형성되고 있으며 서귀포시 효돈천, 안덕계곡,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 한라산 남쪽 지역에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에서 발견된 솔잎난은 바닷물이 밀려드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솔잎난 분포의 북방한계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양치식물인 솔잎난은 높이가 10∼30cm로 녹색 줄기가 밑에서 2개씩 갈라져 전체가 빗자루 모양이다. 환경부 보호식물 1호로 지정돼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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