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문헌 등에 나타난 솔잎난 자생지 14곳을 조사해 보니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계곡 등 3곳에서 솔잎난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솔잎난 자생지는 대부분 계곡과 오름(기생화산) 절벽을 따라 형성되고 있으며 서귀포시 효돈천, 안덕계곡,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 한라산 남쪽 지역에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에서 발견된 솔잎난은 바닷물이 밀려드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솔잎난 분포의 북방한계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양치식물인 솔잎난은 높이가 10∼30cm로 녹색 줄기가 밑에서 2개씩 갈라져 전체가 빗자루 모양이다. 환경부 보호식물 1호로 지정돼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150
구독 95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