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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논술]고교 논술-첨삭위원 가이드 2006해설&2008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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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논술]고교 논술-첨삭위원 가이드 2006해설&2008전망

입력 2006-02-28 03:08수정 2009-09-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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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대입 논술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다독(多讀)이라는 논술의 원칙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이라면 답안을 작성하는 데에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익숙한 표, 만화, 영화 대본 등이 제시문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이 다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다만 예년에 종종 보이던 시사 중심의 출제에서 인간 본연의 문제, 익숙한 주제로 경향이 다소 바뀌었고, 암기된 지식보다는 이해력과 독해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그리고 채점의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논제의 요구 사항이 세분화됐다.》

○ 서울대

자료제시형의 고정적인 형태에서 약간의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2005학년도 정시논술은 여러 특정 문장을 주고 논술문 가운데 주어진 문장을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식의 변화를 주었다면 올해는 학생들이 늘 보던 긴 지문 대신 아주 짧은 분량의 사례 혹은 제시문 7개를 주는 식의 변화를 꾀했다.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을 논제로 제시문 자체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그 가운데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만한 적절한 논거를 골라내어 합리적이면서도 일관성 있게 논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섣부른 배경지식을 가지고 정답을 찾은 학생보다는 깊은 사고력과 비판력을 가진 학생들이 유리한 논제였다.

○ 고려대

최근 몇 년간 유형이나 주제가 거의 변함이 없다. 네 개의 제시문에 대한 공통 주제를 도출해내고 그것의 관계성을 설명한 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형태다. 기출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제시문간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단순히 관계를 나열하고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 보다는 관계 설정이 자신의 주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식의 논술을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그동안 고려대 정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출제된 주제는 2006년 ‘질서’를 비롯해 2005학년도 ‘크기 혹은 규모’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단순 시사적인 문제는 지양하고 원론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들이 주로 출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대의 경우 출제 문항이 거의 고정돼 있어 반드시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문제유형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 연세대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아 학생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2006학년도 문제는 예년과 달리 고려대 문제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출제됐다. ‘불안’을 주제로 각 제시문의 공통 주제를 찾아 분석하면서 사회 문화 현상에 적용해 논술하라는 주문을 통해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도 함께 요구했다. 연세대 논술은 제시문의 장르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재작년에는 르네 마그리트의 회화, 작년에는 티치아노의 회화를 제시하고 분석 과정의 독창적 사고를 유도했는데 올해도 동서양 고전, 현대지문을 망라한 소재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따라서 평소 주어진 글이나 사회 현상에 대하여 분석적 시각을 길러야 하고 미술, 음악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교양서적을 섭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 2008학년도 논술 전망

2008년에 실시될 대입 논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발표된 2008학년도 서울대 예시문항에서도 대체로 이러한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서울대의 경우 2008학년도 논술에서는 교과서가 다루는 주제와 관련된 독서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대에서 예시한 문항들을 보면 고등학교 교과서의 지문과 주제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그 원리를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 지식을 단순 암기해서만 안 되고, 지식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제시문 원전을 이미 읽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런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남들에게 구속받지 않는 창의력과 제시문에 대한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한다.

○ 논술클리닉 적극 활용을

입시 준비에 바쁜 고교생이 혼자서 글을 써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본 지면에서 제시하는 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이를 인터넷으로 보내 첨삭을 받거나, 다른 학생의 글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주에 한번씩 좋은 문제를 바탕으로 글을 쓰고 첨삭을 받는다면 훌륭한 논술 개인지도 교사를 옆에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창의적 사고력이라는 것도 꾸준히 계발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논술클리닉의 일정에 맞춰 글을 쓰면서 논술 실력을 기르기 바란다. 다음호부터는 학생의 글을 선정해 심층 분석하고 첨삭을 할 계획이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 및 논술강사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겸 유웨이에듀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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