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문사 진상규명 주요 대상에 김훈중위 포함

  • 입력 2006년 2월 27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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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식출범한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주요 조사 대상에는 1998년 발생한 판문점 김훈 중위 사망사건이 포함된다.

이해동(李海東) 군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은 27일 "판문점 김훈 중위 사건도 대표적인 군내 의문사 중의 하나"라며 "(구체적인 조사대상 사건은) 정밀검토를 통한 진상 규명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진실에 접근했다고 판단될 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훈 중위 사건은 1998년 2월 판문점 인근의 최전방 감시소초(GP)의 한 벙커에서 공동경비구역(JSA)의 소대장이었던 김 훈 중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일. 유족과 일부 시민단체는 타살이라고 주장했지만 1999년 4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김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위원장은 "의문사위의 조사대상 기간은 1993년 2월25일부터 지난해까지로 명시됐지만 그 이전의 사안도 진정이나 이의신청이 들어올 경우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혀 1980년대 이후 빈발했던 군내 각종 의문사 사건들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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