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들 제시목사 존경 1위

  • 입력 2006년 2월 16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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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흑인 지도자는 제시 잭슨(65) 목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이 흑인 6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해 1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잭슨 목사는 15%의 표를 얻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11%)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잭슨 목사는 유명한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로 1980년대에 대통령 후보에도 도전한 경력을 가진 종교가이자 정치인이다.

그가 가장 존경받는 흑인 지도자로 꼽힌 것은 정치가로서, 종교인으로서 그의 오랜 경력과 희생, 봉사 활동이 종합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도 6년 전 여자 보좌관과의 혼외정사와 사생아 문제가 드러나 곤경에 처한 일이 있다.

한편 미 상원 내 유일한 흑인 의원으로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배럭 오바마 의원이 6%로 4위를 차지한 반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3%를 얻는 데 그쳤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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