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이슬람권이 독립 언론의 출판 내용을 문제삼고 그 언론이 속한 국가나 국민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는 남을 배려해야 할 책임과 공존해야 한다”며 만평을 게재한 언론도 함께 비난했으나 ‘국가와 언론의 분리’라는 원칙을 지켰다.
만평 파동으로 해외공관 피습 등 이슬람권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는 덴마크의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총리는 7일 기자회견을 하고 “만평에 대한 이슬람권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의 자유도 종교적 신념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덴마크에서 독립 신문이 게재한 만평에 대해 정부가 사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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