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분당-용인 아파트 거래 ‘기지개’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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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과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용인시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의 아파트 거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9일 발표한 ‘9∼11월 주간 주택거래신고 건수’에 따르면 전국 주택거래신고지역 내의 거래신고 건수는 8·31부동산 종합대책의 여진이 남아 있던 9월 마지막 주 214건이었다가 11월 넷째주인 지난주에는 685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의 거래신고 건수는 9월 마지막 주 58건에서 10월 마지막 주에는 107건, 지난주에는 174건으로 늘었다.

강남구의 거래신고 건수는 9월 마지막 주 21건이었으나 지난주에는 103건으로 5배로 늘었고, 송파구는 9월 마지막 주 13건에서 지난주에는 50건으로 상승했다.

분당신도시도 9월 마지막 주에는 7건이었으나 지난주에는 84건이었고, 용인시는 9월 마지막 주 22건에서 지난주 80건으로 늘었다.

최근 재건축 물량이 자취를 감춘 데다 계절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8·31대책 이후 침체됐던 부동산 거래가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법하다.

건교부 박선호 주택정책팀장은 “냉각된 시장이 조정 국면을 거치는 과정에서 매도 매수 호가가 맞아떨어져 일시적으로 거래 성사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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