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 하루 왕복 8회… 韓日 ‘1일 생활권’으로

  • 입력 2005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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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공항 노선이 개설 2년째를 맞아 한일 양국의 인기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2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11월 30일 개설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36만2120명의 승객(하루 평균 1940명)을 실어 날라 평균 74.7%라는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특히 하루 왕복 4회 취항하던 이 노선이 8월부터 왕복 8회로 증편됨에 따라 한일 양국은 실질적인 일일 생활권 안에 편입됐다. 올해는 양국 정부가 정한 한일 우정의 해, 상호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 빠르고 간편한 노선

김포와 하네다 공항은 각각 서울과 도쿄 도심에서 12km, 16km 떨어져 있어 인천(52km)과 나리타(60km) 공항에 비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공항공사의 설명이다.

기존 인천∼나리타 노선과 달리 인천공항고속도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항공(ANA) 등 4개 항공사가 각각 하루 2회씩 모두 왕복 8회 운항하고 있다.

8월 증편과 함께 김포 출발시간은 오전 8시 35분, 김포 도착시간은 오후 10시 20분으로 이용 시간 폭이 넓어졌다. 증편 이전에는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만 운항됐다.

○한일 양국 교류에 활력

지금까지 이 노선의 이용 승객 수는 대한항공이 4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JAL(34만 명) 아시아나항공(33만 명) ANA(26만 명) 순이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용객 중 내국인 대 외국인 비율은 4 대 6”이라며 “지난해까지는 비즈니스 승객이 주를 이뤘는데 한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일본 단체여행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용 제한시간이 없는 인천공항과 달리 김포공항은 주변 소음을 고려해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공항을 폐쇄한다. 이 때문에 하네다를 출발해 오후 10시 20분 김포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지연될 경우 인천으로 회항하는 문제가 승객 불편사항으로 남아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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