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의]“폭발물” 제보 급증…하루 한번꼴 헛걸음

  • 입력 2005년 11월 1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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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기간에 폭발물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인 등 10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하고 시민들은 대피하는 해프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민의 신고정신이 높아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신고 포상금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폭발물 의심물 신고 29건과 허위신고 9건 등 총 3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10월 한 달 동안의 총신고 건수 27건(의심물 신고 22건, 허위신고 5건)보다 11건이나 많은 것이다. 이 때문에 APEC 행사지인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는 최근 하루에 1번 이상씩 경찰이 출동했다가 빈손으로 철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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