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구하다 쓰러진 소방장 의식불명 18일만에 숨져

  • 입력 2005년 8월 27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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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다 쓰러져 의식불명이던 경북 김천소방서 119구조대 송재식(宋在植·46·사진) 소방장이 18일 만에 끝내 숨졌다.

▶본보 8월 19일자 A9면 참조

김천소방서는 김천의료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송 소방장이 25일 오후 11시 40분경 순직했다고 26일 밝혔다.

119구조대 부대장인 송 소방장은 7일 김천시 조마면 장암리 감천에서 물놀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그는 계속된 인명구조와 실종자 수색작업 등으로 제대로 쉬지 못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송 소방장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 김천소방서 마당에서 소방서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신자(44) 씨와 고등학생 두 아들이 있다. 빈소는 김천의료원 장례식장. 054-429-8367

김천=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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