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표 한류’ 아시아 달군다…시사회에 외신기자 몰려

  • 입력 2005년 8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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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마’ 배용준에 대한 국내외의 인기는 대단했다. 배용준이 주연한 영화 ‘외출’의 시사회가 열린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기자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답변에 나선 배용준(단상 왼쪽)과 손예진(오른쪽), 허준호 감독도 신이 난 모습이다. 이날 일본의 한 여기자는 “배용준 씨가 베드신을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영상미가 뛰어나서 안심했다”며 “일본 팬들에게 ‘안심하고 (베드신을) 봐도 좋다’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공개 주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영한 기자
‘용사마’ 배용준에 대한 국내외의 인기는 대단했다. 배용준이 주연한 영화 ‘외출’의 시사회가 열린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기자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답변에 나선 배용준(단상 왼쪽)과 손예진(오른쪽), 허준호 감독도 신이 난 모습이다. 이날 일본의 한 여기자는 “배용준 씨가 베드신을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영상미가 뛰어나서 안심했다”며 “일본 팬들에게 ‘안심하고 (베드신을) 봐도 좋다’는 이야기를 해 달라”고 공개 주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영한 기자
영화 ‘외출’과 소설 ‘외출’이 동시에 한류 드라이브에 나섰다.

‘용사마’ 배용준이 손예진과 함께 주연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외출’의 월드 프리미어(국제 시사회)가 9월 9일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렸다. 같은 날 소설가 김형경 씨가 영화 ‘외출’의 시나리오를 기초로 쓴 소설 ‘외출’이 출간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일본기자 150여 명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 기자와 미국의 연예 전문지인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의 취재진 등 300여 명의 외국 언론인이 참석했다. 소설 ‘외출’은 9월 17일 일본 개봉과 동시에 일본어판으로 발간되며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를 겨냥한 영어판과 대만 등지에 상륙하기 위한 중국어판의 번역 작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외출’은 지난해 6월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한국과 홍콩에서 동시 개봉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보다 훨씬 큰 규모인 아시아 10개국에서 동시·순차 개봉될 계획이다. 베트남과 대만은 9월 9일 한국과 동시에 개봉되며 일본과 홍콩은 9월 17일, 필리핀과 태국은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외출’은 현재 프랑스까지 10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이를 통해 이미 총제작비 65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소설 ‘외출’을 펴낸 문학과지성사의 김수영 주간은 “일본어판을 펴낼 와니북스는 영화 ‘외출’의 주연을 맡은 배용준의 일본 내 파워를 염두에 두고 초판만 10만 부를 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설 ‘외출’은 영화 개봉에 맞춰 대필 작가가 졸속으로 영화 내용을 소설화해 온 기존 관례와 달리 본격 문학의 관록을 쌓아 온 김 씨가 올해 2월부터 반년에 걸쳐 완성한 것이다. 앞으로 우리 소설과 영화가 커플로 동시 제작되는 사례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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