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성수막염 비상 “손 깨끗이 씻으세요”

  • 입력 2005년 8월 2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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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에 각급 학교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전염병은 무균성수막염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전국 109개 학교를 표본으로 전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수인성전염병 결막염 감기 수두 등은 줄어든 반면 무균성수막염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균성수막염은 지난해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올해의 경우 6월과 7월 1000명당 환자 수가 각각 0.68명, 0.2명을 기록했다.

4∼14세 어린이가 잘 걸리는 무균성수막염은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정상적인 경우 7∼10일이면 회복되지만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 등은 사망할 수도 있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만 강화해도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학기 개학을 맞아 늦여름과 초가을에 주의해야 할 전염병으로 무균성수막염을 비롯해 수인성전염병, 유행성 눈병, 감기, 수두, 모기매개 전염병 등을 꼽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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