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전반기 장차관급 人事분석]‘장수’ 장차관급 인사들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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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임기 반환점(25일)을 앞두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는 출범 때부터 한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는 ‘원년(元年) 멤버’들이 적지 않다.

내각에서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경찰청장 출신인 김세옥(金世鈺) 대통령경호실장만이 2년 반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차관급), 행정기관 지방이전을 진두지휘한 성경륭(成炅隆)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의 자문그룹에 참여한 이후 3년 가까이 노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성 위원장은 비상임직으로 분류돼 정무직 장차관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 5월 중앙인사위원장으로 기용돼 올해 5월 연임된 조창현(趙昌鉉) 위원장은 3년 3개월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DJ 정부 때 부패방지위원장을 맡았다가 2003년 현직으로 옮겼다. 둘 다 장관급이다.

정부 출범 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金秉準) 대통령정책실장(장관급), 대통령외교보좌관(차관급)에서 장관으로 발탁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도 자리 이동은 했지만 장수하는 인사들이다.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이병완(李炳浣)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문재인(文在寅)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공백기를 거쳐 청와대에 다시 돌아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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